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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청년 85.6% 식비 부담에 끼니걸러”

2021.02.26


대학생 비영리 민간단체 ‘십시일밥’이 카카오임팩트의 문제정의 지원 프로젝트 ‘100up(백업)’의 지원을 통해 ‘청년빈곤인식 조사 및 청년빈곤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금번 청년 빈곤 실태조사와 청년 빈곤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득 분위에 따라 경험의 차이를 비교해 식사, 생필품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학습, 여가생활, 대외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빈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십시일밥’은 “이번 조사결과의 공유는 청년 빈곤에 대한 공론화를 위한 것”이라며 “취약계층 청년,특히 대학생의 경우 취업을 하지 못해 일정 수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른이라는 이유로 재정적 도움을 청하기도, 받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시스템의 우선순위에 밀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빈곤청년들은 코로나 여파로 생계수단인 아르바이트도 어려워지며 일상에서 빈곤을 겪고 있다”며”청년 생활빈곤과 대학생 청년빈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임팩트100UP의 문제정의 활동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활동은 총 398명이 참여해 ‘청년빈곤실태조사’와 ‘청년빈곤인식조사’ 두 차례에 걸쳐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소득분위 3분위 이하 청년은 167명, 4분위 이상 청년은 231명으로 대부분이 대학교 재학 및 휴학 중이었으며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 3분위를 기준으로 상대적 빈곤 청년을 정의했다고 전했다.

▲’청년 빈곤 실태조사’는 2020년 10월 23일 ~ 11월 30일까지 만 19세-34세 청년 198명 (소득분위 3분위 이하 167명) 참여 ▲’청년 문제 인식 조사는 2021년 1월 11일 ~ 1월 19일까지 만 19세-34세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청년 문제에 대한 인식 및 빈곤 경험을 조사했으며, 추가로 청년연대의식을 물어 향후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각 분야에 대한 부담도 및 빈곤 경험 등을 물어보는 공통질문 중 생활에 필수적인 의식주 중 식사에 관련된 식비 부담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6%가 부담된다고 응답해 대부분의 빈곤 청년들이 식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식비 부담으로 소득분위 3분위 이하 청년 76.6%가 빈곤으로 식사의 양을 줄이거나 거르는 것으로 이어졌는데, 이에 비해 4분위 이상 청년들은 33.8%로 두 집단간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생필품비에서도 소득분위 3분위 이하의 청년들은 58.7%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4분위 이상 청년들은 29.9%가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해 두 집단간의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취약계층 청년들의 77.8%가 교과서를 사지 못하는 등 학습 활동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4분위 이상 청년들과 50%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로 그들의 학습활동까지 빈곤이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또한 4분위 이상 청년들에게 청년 빈곤에 완화를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73%가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청년빈곤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몰라서’가 가장 큰 이유로, 이는 청년빈곤을 위한 사회적 관심 및 사회적 공론화가 부족함을 방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반 대학생들이 빈곤완화를 위해 참여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진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실제로 “향후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대학내 청년빈곤 완화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십시일밥’은 대학교 내 학우들이 한 시간 공강 시간 동안 교내 식당에서 봉사해 받은 임금으로 대학 내 취약계층 학우들에게 식권을 지원하는 식권지원사업과 생필품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대학생 비영리 단체로, 사회적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봉사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빈곤에 대한 사회적 연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


<기사 원문>
https://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71502